▲ 인기 연예인들은 부와 명예를 드러내기 위해 소형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하는 고가의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닌다. 아래사진은 마이바흐 벤츠 | ||
배용준의 ‘마이바흐 62s’는 차체 길이가 무려 6.2m인 초대형 차량으로 각종 옵션을 제한 국내 판매가가 7억 8000만 원에 달한다. 배용준의 소속사 측은 “외빈접대용으로 2005년 구입했다”고 발표했지만 배용준이 실제로 이 차를 운전하는 모습이 목격돼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승철 역시 지난 2008년 차체 길이가 5.7m에 달하는 ‘마이바흐57s’를 구입했는데, 차량 가격만 6억 9000만 원이나 된다.
영국의 벤틀리를 애용하는 스타는 여럿 된다. 대표주자는 권상우. 그는 벤틀리 세단 가운데에서도 영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벤틀리 아나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다른 벤틀리 모델과 비교해도 크기와 성능에서 압도적인 최고급 차량으로 국내 판매가가 5억 4000만 원에 달한다. 이 차량은 권상우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사랑이야기> 현장공개 당시 타고 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상우의 절친 송승헌 역시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소유하고 있으며, 명세빈 역시 같은 기종의 차량을 타고 있다.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강성훈도 최근 컨버터블 버전인 ‘벤틀리 gtc’를 구입했다. 강성훈의 명차사랑은 연예계에서 무척 유명한데 그가 지금껏 소유했던 차량만 해도 5억원 대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벤츠sl’ ‘페라리360모데나’ ‘포르셰’ 등으로 무척 다양하다. 특이 사항은 그가 몰고 다닌 차량이 대부분 흰색이라는 점이다. 워낙에 흰색을 좋아해 자동차 역시 흰색을 고집한다는 게 수입차 관계자의 이야기다.
한편 가수 MC몽은 강성훈과 같은 기종인 벤틀리 gtc를 최근 처분했다. 자신의 히트곡 ‘서커스’ 뮤직비디오에도 이 차량을 등장시키는 등 벤틀리 gtc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던 그가 차량을 처분한 이유는 주위 시선 때문이다. 2008년 여름 드림콘서트 레드카펫 행사 당시 자신의 벤틀리 gtc를 타고 화려하게 입장했던 MC몽이 그날 이후 싸늘해진 팬들과 주위의 시선에 무척이나 부담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 맨 위 사진부터 포르셰, 마이바흐 벤츠, 롤스로이스 | ||
배우 이동건도 연예계의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인데 현재 그의 애마는 1억 3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스포츠 유틸리티차량 ‘레인지로버’다. 연예계 데뷔 후부터 줄곧 고가의 수입차를 타고 있는 그 역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페라리’ 등을 거쳤다.
그렇다면 연예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만능엔테이너 ‘쉐끼루’ 붐이다. 현재 그가 소유한 차량은 무려 여섯 대다. 스케줄을 소화할 때 타는 ‘스타렉스 리무진’을 비롯해 ‘시보레 서버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벤츠sl55amg’ ‘BMW 미니쿠퍼’ ‘GM대우의 스포츠카 g2x’ 등이 그가 타고 다니는 차량들이다. 그날그날의 기분에 맞게 다양한 차량을 골라 타면서 이름처럼 기분을 붐~업시킨다고.
자신만의 개성을 듬뿍 살린 차량을 타고 다니는 연예인들도 상당수다. 힙합가수 라이머는 국산 현대의 ‘다이너스티 튜닝카’를 주로 타고 다닌다. 그의 차량은 우주선을 방불케 할 정도의 화려한 튜닝카인데 실내 튜닝 비용만 800만 원이 들어갔을 만큼 정성이 가득 담긴 차량이다.
개그맨 한민관은 얼마 전 현대 ‘제네시스 쿠페’를 구입했는데 데뷔 초부터 ‘아반테xd’ ‘SM5’ ‘투스카니’ 등을 차례로 튜닝해서 타고 다닌 만큼 이번에 구입한 제네시스 쿠페 역시 튜닝에 공을 무척 많이 들였다고 한다. 아마추어 레이싱팀 소속이기도 한 그는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트랙에 나가 스피드를 즐긴다.
주영민 연예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