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은 이주일의 모습을 담은 자동차보험 CF를 내놓았는데 CF제작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광고가 추억을 불러일으킬지, 반감을 살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흑백 영상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주일의 모습은 비록 이봉원이 목소리 더빙을 하기는 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고인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들었다. 일련의 고인 마케팅과 다를 바 없는 상업적 목적이긴 했지만 대부분이 홍보가 아니라고 발뺌하는 것과 반대로 아예 대놓고 광고를 한데다 대중에 잊혀져가는 고인을 되살려냈기 때문. 더군다나 출연료 역시 유가족 뜻에 따라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해 고인이 된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 중 유일무이한 성공은 물론, 광고계에서 호평을 받는 이례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