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요신문DB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헌법의 기초도 모르는 엉터리 법률가를 보는 마음이 아연하고 처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황 총리가 전날(3일) 담화문을 통해 현행 검정교과서가 1948년 대한민국은 ‘정부수립’,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기술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수립’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임시정부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3·1 독립선언을 통해 건립된 임시정부야말로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의 합법적 독립국가임을 보증해주는 유일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황 총리가 ‘고등학교의 99.9%가 좌편향 교과서를 선택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검정제도가 실패했다는 궤변까지 늘어놓았다”며 “거짓 선동을 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관을 주입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검정교과서에 대한 ‘악마의 편집’을 넘어선 ‘창조의 편집’ 경지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수진 기자 109du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