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최고의 수작으로 꼽히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더 랍스터가 관객들의 자발적인 팬아트로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티저포스터부터 스페셜 포스터에 이르기까지 더 랍스터의 포스터를 재해석한 팬아트에 이어, 예고편과 본편의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팬아트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SNS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것. 특히, 상당수의 팬아트가 전문가 못지 않은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더 랍스터 속 장면을 재해석한 4컷 만화와 영화를 본 후 동물이 된다면 지렁이가 되고 싶다는 의견을 담아 자신만의 포스터를 완성한 관객까지 등장하며, 영화를 본 관객들의 예술 감성을 자극하는 아트버스터로의 면모를 입증했다. 개봉 6일차인 3일을 2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더 랍스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더 랍스터는 가까운 미래,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 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가까운 미래,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 하는 유일무이한 세계에서 근시란 이유로 아내에게 버림받은 ‘데이비드’(콜린 파렐)가 전대미문의 커플 메이킹 호텔에서 탈출해 만나는 근시여인(레이첼 와이즈)과의 숙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세계 3대 영화제가 극찬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첫 번째 영어기반의 작품으로, 그의 감각적인 연출과 콜린 파렐, 레이첼 와이즈, 레아 세이두, 벤 위쇼 등 국제적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시너지를 만날 수 있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의 팬아트로 아트버스터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영화 더 랍스터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민지현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