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는 1940년대 경성, 정가의 명인으로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정소율’(한효주)과 그녀와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누는 친구 ‘서연희’(천우희), 그리고 당대를 풍미한 최고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윤우’(유연석), 노래와 운명으로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꽃이란 뜻으로 아름다움과 기예를 모두 갖춘 여인을 의미하는 제목이기도 한 해어화는 비극의 시대 세 남녀의 운명과 재능이 빚어낸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아름답고도 절절한 음악과 함께 그려낼 예정이다. 한국영화계를 이끄는 천우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해어화는 탄탄한 연기파 배우 박성웅, 장영남까지 합세해 기대를 모은다.
지난 10월 17일(토) 서울에서 크랭크업한 해어화의 마지막 촬영이 끝나자 4개월 동안 전국 각지 촬영을 이어오며 동고동락해 온 스태프와 배우들은 기쁨과 아쉬움의 인사로 특별한 감회를 나눴다 ‘서연희’ 역의 천우희는 “촬영이 끝났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었고, 그만큼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