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라멘트픽쳐스 제공
영화 돌연변이가 개봉 3주차를 맞아 라이브러리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개봉 전부터 놀라운 시나리오와 한국 영화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소재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개봉 후에도 관객과 평단의 끊임없는 호평으로 장기 상영에 돌입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라이브러리톡은 권오광 감독과 족구왕 우문기 감독, 소셜포비아 홍석재 감독까지 충무로의 주목 받는 신인 감독이자 친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돌연변이에서 우문기 감독은 삭발남이라는 역할로, 홍성재 감독은 방송국 스텝으로 까메오 출연을 하며 인연을 과시했다. 실제로 막역한 사이의 세 감독은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절친한 사이인 만큼 돌연변이에 대한 평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제안에 권오광 감독은 소셜포비아와 족구왕에 대한 평가도 함께 하자고 제안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의 입장에서 촬영 시 힘들었던 점이나 서로에게 영향을 받은 점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우문기 감독은 “언제든 이런 영화가 또 나올 수 있는 시작을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계속 회자가 되고 있고, 논란을 만들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부럽고 잘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홍석재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나면 곧 잊기 마련인데 현실을 끌어오는 영화라서 좋은 영화라 생각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권오광 감독은 “관객 한분 한분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관객과의 대화를 마쳤다.
장기 상영에 돌입하며 한국영화계의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돌연변이는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6일(금)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감독이 감독에게 묻는다.”라는 컨셉으로 권오광 감독과 홍석재 감독, 김수연 영화 칼럼니스트가 함께하며, 19일(목)에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권오광 감독과 남동철 프로그래머와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가 계속될 예정이다.
돌연변이는 한국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소재를 통해 매스컴과 SNS를 향한 날 선 시선을 유연하게 풀어가는 스토리와 이를 전개하는 흥미진진한 캐릭터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 등 물오른 배우들이 물 만난 재미, 순간 눈물을 쏟게 하는 물 찬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화 돌연변이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