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무 기자 namoo@ilyo.co.kr | ||
“늘 즐거운 마음으로 녹화에 임해요. 천하무적 야구단이 사회인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는 것만큼 응원단도 흥이 나야 하는데 제가 열심히 하는 만큼 응원 열기도 뜨거워지거든요. 촬영 분량에 비해 방영되는 분량이 적어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라요.”
아직 이수정은 방송 연예인보다는 모델에 가깝다. 방송 출연 역시 모델의 도움이 필요한 교양 프로그램 출연으로 시작해 레이싱 모델들이 단체로 출연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출연해왔다. 그렇지만 방송 출연을 통해 레이싱 대회나 모터쇼에서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사실 신인이라서 시켜만 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은 <식신원정대>였어요. 제가 먹는 걸 워낙 좋아하거든요. 리얼 버라이어티도 자신 있어요. 내숭이 없는 편이라 너무 망가지는 게 걱정일 정도죠.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의 <창천동 텐트하우스>도 ‘리얼’을 표방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주위에서 ‘아무리 ‘리얼’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관리를 해야 하지 않겠니?’라는 잔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노래와 춤에도 자신이 있다. 그렇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수보다는 뮤지컬 배우를 해보고 싶단다. 어린 시절부터 뮤지컬을 좋아했던 터라 연예인으로 성공한다면 최종 목표 역시 뮤지컬 배우라고.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부분은 요즘 그가 골프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겨우 스물셋 어린 모델인 이수정은 비록 올 초부터 골프를 시작한 초보지만 골프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다. 또한 이수정은 한국모델협회와 김영주골프와 함께 창단한 ‘김영주골프 슈퍼모델골프단’의 일원이기도 한데 레이싱 모델 가운데에는 그가 유일하다.
본래 레이싱 모델들이 출연하는 골프 전문 프로그램에 섭외돼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가 결국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도 되지 못한 채 폐지되고 말았다. 그러는 사이 이수정이 골프의 묘미에 눈을 뜬 것이다.
“아직 초보라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샷이 잘 나올 때 들리는 경쾌한 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또 필드에 나갈 때마다 느끼는 설렘이 너무 환상적이에요. 더 열심히 연습해서 늘 그런 경쾌한 소리가 나는 멋진 샷을 해야 하는데 너무 바빠서 아쉬워요.”
골프를 좋아해서 가장 존경하는 연예인 역시 이경규라고 말하는 이수정. 레이싱 모델로서는 이미 스타의 자리에 올라 있지만 연예인으로서, 또 골퍼로서 그는 요즘 한창 새로운 시작에 올인하고 있다. 멋진 골프 샷의 경쾌한 소리처럼 청량함을 연예계에 전달할 수 있는 이수정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