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요신문DB
심 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를 통해 “공권력이 앞장서 위헌적으로 집회에 대응하고 위법적인 공권력을 행사하며 시민에게 ‘법을 지켜라’라고 얘기하면 설득력이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권력 남용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으며 시민의 법 위반에 대해서도 책임질 것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며 “시민의 법 위반보다 공권력의 법 위반이 더 중대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미국의 경우, 경찰이 시민을 총으로 쏴서 죽이는 것은 대부분 정당한 것으로 (판결이) 나온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이는 정작 시위 참여자들이 무엇때문에 시위를 했는지는 보지 않으며 공안 몰이에만 나서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의 물대포로 위중한 상태인 농민 백남기 씨에 대해선 “물대포를 즉사한 것은 규정 위반은 물론이고 불법”이라며 “최소한의 절제력도 상실한 살기 어린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헌적인 대응이나 위법적인 공권력 행사에 대해 용인하는 법치는 국민들에게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면서 “공권력 남용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고, 강신명 경찰총장과 구은수 서울청장 파면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109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