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소 생산비 절감과 농촌의 새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남산 조사료가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축산식품부의 2015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에서 강진 청자골한우리영농조합가 최우수상인 농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영암 송림축산영농조합법인은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로 대회 7년째를 맞는 경연대회에는 전국 조사료 경영체에서 28점(전남 7점)의 사일리지가 출품돼 조사료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선발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조사료 급여 확대를 통한 소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작물 재배 면적 확대 및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해왔다.
국비 300억 원을 포함 1천 38억원을 투자해 전국 조사료 재배 면적의 44%인 6만 5천ha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기계장비, 조사료 제조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100ha 이상 집단화된 지역을 전문단지로 지정해 기계장비 등을 일반단지보다 국비 10% 이상 더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
도는 또 품질 관리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사료 사일리지에 생산자표시 스티커를 부착하고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조사료 품질평가 검사를 통한 객관적인 조사료 평가를 실시해 고품질의 조사료를 생산하는 경영체에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과장은 “조사료 생산은 단순한 소 생산비 절감뿐 아니라, 농촌의 대체 소득원 및 경관 보존, 수입 조사료 대체 등 다원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재배 면적 확대 및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품질의 조사료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사료 품질경연대회는 전국 조사료 경영체에서 생산한 청보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호밀, 총체보리 등 국내산 사료작물의 품질을 평가하는 대회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