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시종 일관 상사의 눈치 보기 바쁜 비서 역할을 충실히 표현해낸 에밀리 블런트는 오는 12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통해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가진 FBI 요원 ‘케이트’로 변신한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대립하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케이트’는 규정에 따른 작전 수행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주의자로 마약 조직 소탕을 위해 파견된 무법지대에서 통제불능의 상황이 계속되면서 내면적으로 점차 무너져가는 인물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 제작 프로듀서 에드워드 L. 맥도넬이 신체적, 지적, 감정적 능력 모두 진짜 FBI 요원 같았다는 말을 전할 정도로 ‘케이트’로 완벽하게 변신한 에밀리 블런트. 일명 ‘밉상 비서’에서 최정예 FBI요원으로 대 변신을 시도한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 모습은 곧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