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자전거협회인 ‘마일 반 마레스 베르크플뢰그’가 최근 기네스북에 등재한 ‘세상에서 가장 긴 자전거’가 화제다. 뒷좌석에 앉으면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기다란 이 자전거의 길이는 무려 35.79m다.
몸체는 콘서트장에서 조명장치를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트러스로 제작됐으며, 앞뒤로 각각 한 명씩 모두 두 명이 함께 탈 수 있다. 앞에 앉은 사람은 방향을 조절하는 역할을, 그리고 뒤에 앉은 사람은 페달을 밟는 역할을 맡도록 되어 있다.
그럼 과연 조정이 쉽긴 한 걸까. 이에 협회의 프랑크 펠트는 “생각보다 매우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힘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 어마무시하게 길다 보니 코너는 돌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