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요신문DB
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장례식장 건물 입구도 들어서며부터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빈소로 이어지는 긴 복도를 겨우 걸어 들어와, 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YS의 영정사진을 보며 통곡했다.
그는 23일에도 빈소를 다시 찾아와 눈물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을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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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YS의 야당총재 시절부터 민주당 사무총장, 내무장관 등을 지내며 20년 넘도록 YS를 보좌한 김덕룡과 함께 문민정부의 ‘2인자 그룹’에 속한다.
문민정부 2기 내각은 중단없는 개혁을 위해 새롭게 구성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이를 전후해 경제위기가 발생해 명과 암을 가진 내각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최 전 장관은 이후 1996년 총선에서 6선 고지를 밟으며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발돋움했다. 1997년 이회창 고문과 함께 여당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갑작스러운 중풍이 찾아와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정치에서 물러선 상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