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네그루 제공
관객들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제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아가는, 예전의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 영화”라며 영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렛미인을 보고 자신의 연기 색깔에 대한 고민을 했던 순간을 전하며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어 “어렸을 때는 두 주인공의 감성에 푹 빠져봤다. 지금은 연출력에 많이 놀라게 된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다 보여주면서도 이야기를 물 흐르듯이 풀어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지 궁금하다. 기회가 되면 메이킹 과정도 찾아보고 싶다”고 전하며 감독의 세련된 연출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오스칼의 해맑은 웃음부터 친구들과 다투는 모습까지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예뻐서 개인적으로 좋았다”며 오스칼에 대한 사심을 전해 관객을 웃음짓게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도 오갔다. 한 관객이 이 영화가 행복한 결말이라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묻자 심은경은 “끝나지 않는 슬픈 동화 같다”며 “사랑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판 렛미인을 찍게 되면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오스칼도 좋지만 (여자이니) 이엘리 역을 해보고 싶다. 캐릭터적으로 매력을 느낀 건 오스칼이지만 연기적으로 매력을 느끼고 해보고 싶었던 역할은 이엘리이다. 묘한 느낌과 뱀파이어처럼 강한 연기, 섬세한 멜로 감성 등 폭넓은 캐릭터 같다”고 밝혔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와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시간을 가졌고, 심은경은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될 때 다시 한 번 꺼내보게 될 것 같다. 내가 어떤 감정일지 생각하면서 현실적으로 보게 될 것 같고, 이런 감상에 빠져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하며 GV를 마쳤다.
이날 배우 심은경은 영화를 응원하는 인증샷을 공개해 진정한 영화 팬임을 입증했다. 또한 개봉 전 단 한 번의 스페셜 GV상영회에 참석한 모든 관객들에게 렛미인의 재개봉을 기념한 포스터를 증정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영화 렛미인은 외로운 소년 ‘오스칼’과 뱀파이어 소녀 ‘이엘리’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순백의 로맨스로 원작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에 참여한 깊이 있는 스토리는 물론 아름다운 영상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2008년 개봉 당시는 물론 7년이 지난 지금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98%를 유지하는 영화답게 재개봉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로맨틱하고 우아하다!” (버라이어티), “놀라운 이미지로 가득한 분위기 있는 러브스토리, 더 이상 잘 만들 수 없다!”(LA데일리 뉴스), “아름다운 뱀파이어 동화!”(덴버포스트) 등 로튼 토마토 98%에 빛나는 최고의 걸작 렛미인은 오는 12월 3일 전국 CGV 극장에서 재개봉 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