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설계경제성 검토(VE) 결과 원안추진을 위한 절감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원안대로 추진 위해선 2300억원을 절감해야 하나 기본설계 경제성(VE) 검토 용역 결과 절감 가능액이 1천30억원이 나와 1270억원 상당 추가 절감방안 마련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전경>
[일요신문] 광주시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설계경제성 검토(VE) 결과 원안추진을 위한 절감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원안대로 추진 위해선 2300억원을 절감해야 하나 기본설계 경제성(VE) 검토 용역 결과 절감 가능액이 1천30억원이 나와 1270억원 상당 추가 절감방안 마련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본설계 과정, 푸른길 훼손 논란 등으로 2호선 건립 사업비가 2조71억원(지난해 말 기준)에서 4천300억∼4천87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절감을 위해 경제성 용역을 시행했다.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증액된 4천300억원(기본설계 단계 3060, 기타 1240) 상당 중 총사업비 협의 가능액 2천억원을 제외한 2천300억원 상당의 절감이 필요하다.
10%(약 2천억원) 이상 사업비가 늘어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거칠 수도 있어 예상 증액분 4천300억원 가운데 2천300억원을 줄여야 재조사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VE 결과 절감액이 1천30억원에 불과해 1천270억을 추가 절감하지 않고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타당성 재조사를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타당성 재조사 등에 따라 사업추진 자체가 지연되거나 중단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치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문범수 도시철도본부장은 “오랜 경험이 있는 전‧현직 공무원 및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구성해 내실화를 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VE 결과 절감규모가 목표액에 달하지 못해 사업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가지 건설 대안을 마련, 의회 및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쳐 오는 12월 말경 최종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최적의 대안을 확정해 공기단축 시공방식 등을 통해 당초 계획된 사업기간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최종 결정이 올 연말로 늦춰지게 되면서 사업추진에 의지에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대안으로 ▲ 원안 중심형 ▲ 지하·노면 조합형 ▲ 노면 전차(트램) 중심형 ▲ 모노레일 중심형 ▲ 원안 고수형 등을 제시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