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 예상 조감도.
[일요신문] 경남도는 부영그룹 주도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주)B.Y. WORLD’가 지난 27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에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한 RFP(투자계획 제안요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RFP 제출로 인해 ‘경남미래 5+1 핵심전략사업’이자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한층 더 가시화되게 됐다.
‘(주)B.Y. WORLD’가 복합리조트사업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진해 웅동지역에 세계적인 복합리조트가 조성돼 경남도의 관광․산업지도가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그 동안 “진해 웅동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라”는 홍준표 도지사의 선거공약과 업무지시에 따라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국내외 투자자 및 테마파크 IP 제공사 등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난 3년간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특히 올해 문체부에서 복합리조트 정부공모를 실시함에 따라 3개의 투자그룹을 유치해 지난 6월말에 RFC를 제출했다.
8월말에는 1차적으로 진해가 ‘청구가능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도는 웅동지역을 대상으로 RFC를 제출하거나 관심을 보여 온 여러 투자자들과 RFP 제출에 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투자의지와 사업 이행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부영그룹이 대주주로서 참여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주)B.Y. WORLD를 설립하고 RFP를 최종적으로 제출하게 됐다.
한편, 도는 사전납입금 5천만 불을 외국투자회사에서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국내투자자인 ㈜부영이 해외투자자를 투자파트너로 확보했으나 사전납입금 납입 절차가 복잡하고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주)B.Y. WORLD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주)부영의 이삼주 대표이사가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부영그룹의 오너인 이중근 회장도 이사로 등재되는 등 뜨거운 투자의지를 보이고 있다.
RFP 평가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지난 6월 RFC를 제출한 중화권 기업과 국내기업을 전체적으로 묶어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주)B.Y. WORLD가 이날 제출한 사업계획 제안서(RFP)에는 진해 웅동지구 등에 약 5.1조원을 투입, 2020년까지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