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수 KBS 해설위원 | ||
운동보다 지성을 중시하는 서울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들은 그래서인지 은퇴 후 진로에서도 특출한 모습을 띤다. 특히 이른 바 ‘SS라인’이라 할 수 있는 ‘서울체고-서울대’ 출신들은 축구계의 최고 ‘두뇌 집단’으로 일컬어진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43•세종대 교수), 이강석 전 KBS 해설위원(44), 강신우 SBS 해설위원(43), 김종환 중앙대 교수(40) 등이 바로 이 라인의 대표 주자격들이다. 이들 중 프로 선수 출신 박사 1호인 이 교수, 그리고 이 전 위원은 모두 서울체육고등학교 1기생이며, 강 위원(2기)과 김 교수(5기)는 직계 후배들이다.
나중에 연세대로 방향을 튼 신문선 SBS 해설위원(44) 역시 서울체고 출신(1기)임을 감안하면 국내 공중파 축구 중계석의 마이크는 서울체고 출신이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설 외에 교수, 지도자 등으로 축구계에서 저마다 ‘한가닥’씩 하고 있는 이들은 특히 서울체고에 야구와 농구가 없는 탓에 동창생들 중에서도 가장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모두 서울체중(서울체육학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신 위원을 제외하면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같은 문으로 들어갔다가 같은 문으로 나온 일명 ‘3S동맹’이라 할 수 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