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산업이 우리나라 GDP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따라서,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건설기술인의 공로를 감안하여 건설기술인 포상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공, 설계, 건설사업관리 및 안전‧품질관리 등에 종사하고 있는 건설기술인이 총 71만여명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기술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정부 포상은 현재 총 7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건설기술인의 위상 제고와 사기 진작을 위하여 ‘건설기술인의 날’ 정부 포상을 현행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하 의원은 ”건설기술인의 포상 규모 확대는 국가 발전 흐름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국토교통부가 시대변화를 반영하는 정책 수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4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건설기술인의 날 포상 확대에 관한 청원안>에 대해 청원 취지를 반영하여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고, 관련 내용을 국토교통부와 행정자치부에 전달하기로 의결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
노영민 “카드단말기 설치, 위법인지 몰랐다”
연말 시즌, 특히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뒷말이 나왔던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법 심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실은 지난 11월 2일, 카드단말기를 설치하여 석탄공사 측에 자작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했습니다. 노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석탄공사는 피감기관입니다.
피감기관에 책을 강매했다는 의혹도 의혹이지만, 무엇보다 사업장이 아닌 의원실에서 타 업체에서 대여해 온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상품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위법사항입니다. 이는 여신금융법 위반이며, 단말기를 빌려준 사업장 역시 위법사항입니다.
그런데 해명이 참 시원치 않습니다. 일단 노영민 의원실 측은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긁게 한 것이 위법인 줄 몰랐다. 의원님에게는 보고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비사업장에서 카드단말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일반인도 알 수 있을 법한 일인데요, 법을 다루는 대한민국 국회 의원실에선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노 의원은 지난 1일 스스로 당무감사를 자청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다음날 여론의 반응이 싸늘 하자 결국 대국민사과와 함께 산자위원장직을 내놨습니다. 노영민 의원 측은 정말 위법사항 자체를 몰랐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