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골든타이드픽처스 제공
2009년 센세이션한 충격을 선사한 영화 실종 제작진과 극악무도한 행동을 일삼는 소시오패스 악역으로 파격 변신한 이종혁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파일 : 4022일의 사육이 지난 3일 (금) 오후 4시 30분 CGV 왕십리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날 행사는 많은 언론매체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상영 종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박용집 감독과 주연배우 이종혁, 강별, 하연주, 김형범이 참석해 취재진과 함께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일 : 4022일의 사육으로 충격적인 실종스릴러에 도전한 박용집 감독은 “기존 스릴러와 달리 인간의 욕망이 끼칠 수 있는 잔혹함에 대해 다뤄보고 싶었다. 관객들도 함께 공감하고 영화로서 즐겨주셨으면 한다”며 연출의도와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처음 선보이는 소시오패스 박사 ‘동민’로의 강렬한 연기변신을 선보인 이종혁은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처음 만났던 박용집 감독님과의 두 번째 작업이었다. 시나리오를 건네 받고 단번에 읽었다. 소름 끼치는 이야기였고 연기자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 당시 ‘아빠 어디가!?’의 준수아빠 이미지가 컸을 때라 이종혁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계기를 밝혔다.
이어, 사건의 배후를 밝히려는 강인한 여기자 ‘수경’역으로 열연을 펼친 강별은 “여고괴담5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되어 너무 기뻤다. 하지만 타이틀 롤이라는 부담감 대신 기자라는 역할에 몰두하기 위해 실제 기자분들을 만나는 등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캐스팅 소감과 함께 준비과정을 밝혔다. 또한, 갑작스러운 실종 이후 무려 4022일을 감금된 비밀스러운 여인 ‘미수’라는 극적인 인물을 연기하게 된 하연주는 “심리적인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이라 처음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려웠다. 오늘 완성된 영화를 보다가 미수가 갇혀있던 폐 하수도장의 철창을 보니 연기에 이입했던 당시의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며 녹록지 않았던 촬영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 또한, 파일 : 4022일의 사육을 통해 주로 선보였던 악역 이외에 사건의 키를 쥔 인물 ‘민국’을 연기하게 된 김형범은 “잔인한 스릴러영화와는 어울리지 않게 유쾌한 에너지가 흐르는 촬영현장이었다. 스스로도 연기변신을 할 수 있는 좋은 작품과 선후배들을 만나 기쁘다. 관객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종혁은 “짧은 시간 쉽지 않은 환경에서 촬영했지만, 뜻 깊은 작품이었다. 고생한 스탭과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좋은 기사로 많은 홍보 부탁드린다”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파일 : 4022일의 사육은 사회부 기자가 된 수경(강별)이 11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친구 미수(하연주)와 가까스로 재회하면서 너무나 완벽한 그녀의 연인 한동민 박사(이종혁)가 벌인 극악무도한 충격적인 비밀과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10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