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의 본명은 양옥환으로 719년 태어났다. 어린 시절 친부모를 여의고 양 씨 집안에서 자라난 양옥환은 당나라의 제 6대 왕 현종의 아들인 수왕 이모의 아내가 된다. 당 현종이 아내 무혜비를 잃고 난 후, 당 현종은 노래와 춤에 능한 양귀비를 보고 그녀의 미모에 푹 빠져버린다. 아들의 며느리에게 끊임없이 구애하여 마침내 당 현종은 양귀비를 아내로 맞아들인다.
당 현종은 양귀비와 향락에 몰두하여 나라는 급속히 기울기 시작했고, 안사의 난으로 양귀비는 756년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야 만다. 시인 백거이는 “꽃비녀 땅에 떨어져도 줍는 이 아무도 없고” 라는 장한가의 구절로 양귀비의 죽음을 애도하였고, 장예모 감독은 판빙빙과 함께 죽은 양귀비에 숨을 불어넣어 스크린에 생생히 재현하였다. 판빙빙과 여명을 사랑하는 팬들의 기대작이자 장예모 감독의 화려한 미장센을 자랑하는 영화 ‘양귀비 : 왕조의 여인’은 12월 24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