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6일 오전 가을비가 자주 내려 물이 고이고 햇볕이 적어 시금치 뿌리 썩음병이 발생해 피해가 큰 신안군 비금도 용소리 용소마을을 방문, 농업인을 위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이낙연 전남지사는 6일 시금치 병해가 심각한 신안군 비금면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직접 살피고 “이번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신안 비금면 용소리 시금치 재배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최근 잦은 비로 발생한 뿌리썩음병 피해 상황을 살피고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며 농업인들을 위로한 후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에 맞는 품종 개량과 재배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에 발생한 병해가 농업 재해로 인정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의 시금치 재배 면적은 1천 140여ha로 전남 전체 면적의 97%, 전국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6천여 톤을 생산해 21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가격은 10kg당 전국 평균 5만 원 선이지만 신안 비금면에서 생산되는 시금치는 해풍을 맞고 자라 단 맛이 있고 미네랄이 풍부해 평균 가격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가락동시장에서 10킬로그램 한 상자가 8만 원 이상 비싼 값에 거래됐다.
그러나 신안 섬 지역 시금치는 올 가을 잦은 비로 뿌리 썩음병 피해가 심각한 상태이며 생산량 감소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