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품 가운데 하나인 <감천문화마을>
[일요신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조홍근)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센터 4층에서 입주기업 ‘모다라’의 섬유디자인문화상품전 ‘부산을 담다’가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산문화재단 등이 후원한다.
모다라(MODARA: ‘모으다’의 부산사투리) 대표 조진옥 디자이너는 부산 영도 출신으로 홍익대 섬유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자동차 디자인연구소 Design FORUM의 컬러 & 소재개발팀을 거쳐 25년간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섬유소재 & 텍스타일 디자인 연구활동을 했다.
또한 서울텍스타일 경진대회 대상, LG패션 T셔츠공모전 대상, 전통문양개발공모전 은상, 부산 감천문화마을 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 등을 수상한 저력 있는 디자이너다.
현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부산의 숨겨진 아름다운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섬유문화디자인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이라는 아련한 아픔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부산, 과거와 현재가 같이 공존하는 부산의 풍경과 내면적 모습들을 스토리텔링방법으로 표현한다.
활기차고 강인한 부산 시민의 모습을 진한 붉은 빛의 부산의 시화(市化)인 동백꽃으로 묘사하고, 부산의 대표적 명소들 중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부산감천문화마을, 산복도로의 모습들, 보수동 책방골목, 그리움과 만남의 장소였던 영도다리, 부산 항구의 모습, 해운대 건물의 야경 불빛 등 다양한 부산의 지역적 이미지들을 40여 종류의 섬유상품에 담아낸다.
조진옥 디자이너는 “내가 디자인한 작품들이 가방, 스카프, 신발, 인테리어 소품, 도자기류 등 여러 분야의 제품으로 다시 입혀져,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산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지금은 부산의 이미지를 개발하고 제품화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 한국적인 이미지를 발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제품화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홍근 센터장은 “앞으로도 센터 입주기업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지역의 인재들이 마음껏 재능을 발휘하고 부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모습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일요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