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수술 집도 중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이상수 교수.(사진 왼쪽)
[일요신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혈관외과팀이 지난 8일 대동맥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혈관외과팀은 2011년 개설하여 4월 첫 수술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복부 대동맥내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73례, 복부 대동맥류 개복수술 20례, 흉부 대동맥내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7례를 시행했다.
이 같은 성과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혈관외과가 생긴 이래 4년 만에 달성한 노력의 결실로 최단기간 내 100례 달성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복부 및 흉부 대동맥류는 소위 걸어 다니는 폭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혈관벽이 부풀어 파열이 될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때문에 5cm이상 크기의 대동맥류는 반드시 치료를 요하고 있다.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 파열이 될 경우 사망에 이른다
특히 최근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복부 대동맥류의 경우 기존의 개복수술시 복부의 긴 수술상처, 장시간의 수술과정 및 중환자실 치료, 수술 후 합병증 등으로 환자의 수술에 대한 두려움 등이 많았다.
하지만 복부 대동맥 내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을 통해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과 출혈량이 적으며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부 대동맥류 혈관내 치료 (EVAR)는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최신 수술 방법으로 개복을 하지 않고 혈관내로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 대동맥류 파열을 예방하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개복수술은 입원기간과 수술합병증 발생 및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으나 혈관 내 치료를 통해서는 입원기간의 단축 및 합병증 발생빈도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혈관외과는 대동맥류 외에도 하지동맥 폐쇄증을 혈관 내 치료(endovascular treatment) 또한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년 평균 1300례 이상의 각종 혈관관련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혈관외과는 오는 18일 대동맥 수술 100례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