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어 제의 한 달만에 수출 성사
전남도는 10일 “독일 교포가 운영하는 유통업체에서 옥천농협에 수출을 직접 제의해 ‘한눈에 반한 쌀’의 독일 수출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옥천농협은 제의를 받자 독일 한인 유통업체에 수출하는 국내 대행업체에 시식용 쌀을 전달했고, 밥을 지어 먹어 본 국내 수출 대행업체 대표가 즉각 수출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 제의에서 선적까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성사됐다.
‘한눈에 반한 쌀’은 농식품부가 지난 2003년부터 주최한 전국 고품질 쌀 평가 12대 브랜드쌀에 9회 선정됐다.
특히 2006년, 2007년, 2009년 3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밥맛과 품질에서 전국 최고 쌀로 자리매김해 수도권 등에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됐다.
이 때문에 옥천농협은 이번 독일 수출 외에도 올해 바이어의 요청으로 영국에 5t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중국 쌀 수출 가공공장으로 1차 선정돼 오는 26일 중국 검역단의 실사를 앞두고 있어, 최종 선정되면 중국으로의 쌀 수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박경곤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해남 옥천농협의 쌀 수출은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생산한 전남쌀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남쌀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전남지역본부, 수출 대행업체, 생산자 단체와 함께 협의회를 구성, 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1월에는 담양 금성농협에서 2014년 전국 브랜드쌀 평가에서 1등을 수상한 대숲 맑은 담양쌀과 창평농협에서 유기농쌀을 미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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