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드라마 <사우스포>의 주연 제이크 질렌할을 비롯해 <하트 오브 더 씨>의 크리스 헴스워스,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까지 영화를 위해 혹독한 훈련과 체중감량, 삭발까지 감행한 배우들의 연기열전이 주목 받고 있다.
먼저 지난 12월 3일 개봉해 전국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 <사우스포>의 주연 ‘제이크 질렌할’은 전작 <나이트 크롤러>의 앙상한 몸매에서 식스팩을 갖춘 몸짱 세계챔피언 복서로 완벽히 변신했다. 처음 제이크 질렌할은 복싱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시간마저 부족했지만 <사우스포>의 빌리 역을 위해 하루에 6시간씩 훈련했다. 윗몸 일으키기 1100번, 턱걸이 100번, 스쿼트 100번씩을 3세트씩 소화했고, 줄넘기 훈련과 더불어 8마일의 달리기를 매일 한 것. 또 그는 복서의 마인드까지 갖추기 위해 실제 경기들을 관람하며 경기 장면들을 분석하며 강한 정신력을 키웠다. 그 결과 제이크 질렌할은 영화 속 12라운드를 완벽히 소화해 경기장의 전율을 스크린 밖으로 고스란히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포경선 ‘에식스호’의 조난사건 실화를 다룬 해양 재난 블록버스터 <하트 오브 더 씨>의 주연 ‘크리스 헴스워스’ 또한 조난 당한 선원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체중감량과 체력단련을 병행해 이목을 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바다에 표류된 뒤 영양실조에 걸린 선원 연기를 위해 식이조절로 많은 양의 몸무게를 뺐으며 촬영장에 체력단련장을 만들어 다른 배우들과 함께 운동을 했다. 그리고 19세기 선박에서 이뤄졌던 선원들의 일을 직접 배우는 등 영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을 맡은 배우 ‘박소담’ 역시 작품을 위해 삭발을 감행해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촬영 전부터 다양한 외국어 대사를 연습하고, 직접 목소리 연기를 해 관계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김은 물론,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사우스포>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삶을 살던 복싱 세계챔피언 ‘빌리 호프(제이크 질렌할)’가 한 순간의 실수로 아름다운 아내 ‘모린(레이첼 맥아덤즈)’과 모든 것을 잃은 뒤,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생애 가장 어려운 시합에 도전하는 짜릿한 승부를 그린 작품. <사우스포>는 단순한 스포츠 영화를 뛰어넘어 부성애를 담은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각광받으며 울림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제이크 질렌할의 변신과 인상 깊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는 영화 <사우스포>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