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규모.
[일요신문] 올 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이버거래소를 통한 농수산물 거래 규모가 2조4천억원을 넘어섰다.
aT 사이버거래소는 2015년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규모는 2조4천여억원으로 2012년의 1조원에서 3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간 사업별 거래규모는 단체급식전자조달이 2조4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간거래 3천200억원, 포스몰·소상공인직거래 350억원, B2C거래 50억원 등이다.
공급업체는 8천800여개에 달했고, 단체급식전자조달 참여학교와 B2C회원을 포함해 6만 9천여 업체가 사이버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간거래의 경우 품목별로 보면 양곡, 청과, 축산, 가공식품 순으로 많이 거래됐다.
특히 올해 기업간거래에서는 조곡 거래규모가 8만9천726t·1천190억원에 달해 주요 거래 품목으로 떠올랐다.
단체급식전자조달은 경기지역 신규학교 참여 확대로 이용학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전국 7천943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내년에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전용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자체 대상 순회 설명회를 실시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 활성화자금도 운용해 급식업체 경영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중소상인의 유통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축한 포스몰(POS-Mall)과 소상공인직거래도 판매사 600여업체, 구매사 5천여업체가 참여하는 등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나들가게 중 1만여 신규회원 가입이 진행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B2C거래는 민관협업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국외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aT는 지난 9월 올코리아, 테바글로벌, 얀트리 등 해외 역직구 전문 쇼핑몰과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이버거래소의 경쟁력 있는 농수산식품 600여개를 등록해 판매중이다.
aT는 인터넷을 통한 우리 농수산물의 해외 역직구, 모바일거래 및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거래 실적의 빅데이터화 등으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정책지원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재수 aT 사장은 “농수산물 사이버거래도 국내에서 국외로,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과 도전을 통해 농업의 대반격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