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투>가 지난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초이스 섹션 초청에 이어 이번엔 해외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바로 장르영화제로 주목받고 있는 제3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FF)에 공식 초청된 것.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매년 4월경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장르영화제로 스페인의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오포르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손꼽힌다. 특히 판타지, 호러, 스릴러, SF 등의 장르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어 독창적인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2011),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7),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 김기덕 감독의 <섬>(2000) 등이 이 영화제에서 대상인 금까마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 외에도 <무서운 이야기2>(2014), 박찬욱 감독의 <박쥐>(2010), <장화홍련>(2004) 등 장르영화들이 은까마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타투>의 초청 섹션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내년 2월 초 확정될 예정이며 내년 3월경 전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공식 상영되게 된다.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윤주희 분)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 분)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숨막히게 그린 독특한 설정의 영화로, 전작 <사람을 찾습니다>(2008)로 제50회 데살로니키국제영화제 예술공헌상을 수상했던 이서 감독의 작품.
영화 <타투>는 지난 10일 개봉, 전국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