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몽상가들>을 연출한 세계적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대표작 <순응자>가 미국의 영화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 영화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비평가 점수 100점을 기록해 화제다. 역대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작품으로는 오손 웰즈의 <시민 케인>, 로베르트 비네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알프레드 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 로만 폴란스키의 <혐오>, 존 휴스턴의 <말타의 매> 등이 있으나, <순응자>는 메타크리틱에서도 비평가 점수 100점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해 명실공히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순응자>는 로튼토마토 선정 세계 100대 영화, 토론토 영화제 선정 세계 100대 영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100대 영화,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올라 있는 세계 영화사의 압도적 걸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외신들 역시 “‘위대하다’는 찬사가 진정으로 어울리는 영화”(워싱턴 포스트), “이제껏 당신이 보지 못했던 눈부신 매혹과 파격”(뉴욕타임즈),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가장 위대하고 강렬한 걸작”(빌리지 보이스), “베르톨루치 최고의 작품”(필름크리틱.com), “의심할 여지 없는 마스터피스”(LA타임즈), ”도덕적, 정치적 비겁함에 대한 아름다운 초상“(인디펜던트), “고전적인 이미지는 놀랄만큼 아름다우며, 스토리텔링은 그 이상으로 강렬하다”(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영화가 가장 중요한 예술이었으며 그 가능성이 무한했던 시대를 기억하게 하는 작품“(Dave Kerr) 등의 극찬을 쏟아내며 그 뛰어난 영화사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기존 사회 질서에 순응하여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파시스트가 된 청년 마르첼로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파시즘, 성 정치학을 탐구한 베르톨루치의 걸작 <순응자>는 영화가 제작된 지 46년만에 국내에서 최초로 극장 개봉하여 관객들은 물론 영화인들에게까지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응자>는 2016년 1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최초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