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전남 제1의 경제도시, 대한민국 행복수도 광양을 만드는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현복 광양시장
돌이켜보면 올해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와 세계 철강 경기의 부진, 내수 침체 등으로 아주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市는 희망찬 도약, 새로운 광양이라는 각오로 市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먼저, 市가 명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토대를 닦았습니다.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 특성에 맞게 임신에서 출산, 보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124개 과제를 선정하여 생애주기별 연계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엔 산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또한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희망도서관과 용강도서관 건립의 주춧돌을 놓았으며,중마공공도서관 건립도 가시화되었습니다.
교육 분야의 성과는 더욱 뚜렷합니다. 교육이 곧 도시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매년 100억 원 이상을 꾸준히 투자한 결과, 201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18명을 포함해 인근 지자체보다 월등히 많은 명문대학 입학생을 배출해냈습니다.
무엇보다 전남 동부권 예술고등학교를 유치하여 우리 市를 교육도시의 반열에 올려놓는 토대를 쌓았습니다.
다만, 민간 영역이 참여하고 있는 보육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보육재단 설립이 늦어지고 있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보육재단 설립은 미래의 희망이 될 어린이 보육과 교육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므로 앞으로 시의회는 물론 지역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빠른 시일 안에 최적의 안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둘째, 30만 자족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도ㆍ농 복합의 지역 특성에 맞게 도시와 농촌 지역의 여건과 특징을 살려도시가 고르게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2030 도시기본계획을 입안하였습니다.
대규모 도시 정주기반을 조성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목성지구는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이미 착공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우리 시민들이 기다리는 중마ㆍ금호해상공원, 성황근린공원, 마동 유원지 등도 착수하였습니다.
최근 준공한 익신산단에 이어市가 직접 개발하는 명당산단 3지구에도 양질의 공장용지를 공급하기 위한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한편,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면서 전 공무원이 기업 유치에 참여해 민선6기 들어 모두 77개 기업을 유치하고 5천 7백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양만권의 미래 먹거리인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광양항의 숙원이었던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3기 설치사업, 광양항 배후단지 동ㆍ서측 배수로 정비 사업, 섬진강 뱃길복원과 수상레저기반 조성사업도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되어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에 새로운 힘을 싣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市 재정은 국비, 도비, 기금 확보에 박차를 가한 끝에 드디어 6천억 원 시대를 활짝 열어 2018년
1조원시대 목표를 향한 교두보를 쌓았습니다.
무엇보다 온 시민의 열망과 염원으로 전남도립미술관을 유치하여 동서 통합 남도 순례길, LF스퀘어, 광양읍 원도심 재생사업, 사라실 예술촌 등과 연계하는 도심권 문화ㆍ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천혜 관광자원인 백운산과 섬진강을 힐링과 체험ㆍ휴양 관광지로 구축해 나갈기반을 다짐으로써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셋째,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진일보하였습니다.
천만그루 나무 심기를 계속하면서 시가지 곳곳에 사계절 아름다운 꽃밭과 꽃길을 만들었고, 철 구조물 가로분리대를 녹지형 중앙분리대로 바꾸는 등 쾌적하고 화사한 도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광양읍 동천과 서천을 정비한데 이어 성황천 정비사업, 진월천 정비사업, 옥곡천 생태하천 정비사업, 다압면 두꺼비 공원 등 도심 속의 힐링공간 확충도 계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행정의 기본 책무입니다.
붕괴 위험 지역을 비롯해 흩어져 있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市 전역에 안전 대진단을 실시하여 안전지수 1등급 도시를 향한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이와 더불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대한민국 행복수도를 실현하고자 지역사회 보장협의체를 발족하였으며, 지난 2011년 WHO 건강도시연맹에 이어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에도 가입하는 등 건강한 도시, 행복한 시민을 향한 市의 강한 의지를 실천에 옮겼습니다.
특히 전 국민을 떨게 한 메르스를 완벽히 차단한 것은 시민 모두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자는 우리 市의 의료시스템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한ㆍ중 FTA 체결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과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는 데도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양질의 퇴비를 충분히 공급하고, 옥곡 매실 선별장과 진월 건조장을 지원하였으며, 쌀 사주기도 서둘러 시작했습니다.
또한 100원 택시를 운영해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면서, 농촌개발사업과 상ㆍ하수도 시설을 늘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습니다.
또한 매실, 애호박, 파프리카, 골드키위 등 市 대표 전략 품목을 지역별로 육성하여 농가 소득 기반을 착실히 다지는 한편,
유통과 가공, 마케팅은 물론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친환경 농업 인프라를 확대해농업 6차 산업화에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넷째, 참여와 소통, 폭 넓은 교류로 선진 자치도시를 구현하였습니다.
시정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시작한 해피데이는 시민의 애로사항과 시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매월 이ㆍ통장이 참여하는 시정공감토크와 市 구석구석을 누비는 현장 행정의 날도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인근 자치단체와의 협력도 활기차게 추진되었다는 평가입니다.
민선6기 들어 7년 만에 부활한 광양ㆍ여수ㆍ순천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광양만권의 공동 발전을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안군에 이어 남원시와의 자매결연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등 국제도시와 교류를 확대하여 광양의 입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아이사랑 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최우수, 민원행정개선 우수사례 대통령상, 지역복지사업 평가 4개 부문 수상, 대한민국 도시대상 경제부분 특별상,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대회 2개 부문 수상 등 총 105건의 기관 표창과 공모사업을 가져와331억 원이라는 재정수입을 올렸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께서 시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협력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보며,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시정 홍보와 이해관계 단체와의 소통은 앞으로 언론인, 시민단체, 상공인단체, 그리고 노조 관계자와 기업인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시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 우리는 오롯이 15만 시민의 열정과 도움, 그리고 공직자의 노력으로 위대한 변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못해낼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봅니다.
15만 시민이 행복한 도시,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품 도시 광양을 만들 수 있도록 내년에도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공직자 가족 여러분! 올 한 해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