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린 나래 미디어 제공
오는 1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 세례가 이어지고 있는 새해 첫 마스터피스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 음원이 공식 발매되었다.
<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지인들과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지휘자 ‘프레드’에게 그의 대표곡인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영국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뜻밖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그레이트 뷰티>로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 3대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으로,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레이첼 와이즈, 폴 다노, 그리고 제인 폰다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는 주제가 ‘심플 송’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노래 제목 그대로 아주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바이올린 독주로 시작하는 ‘심플 송’은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선율과 소프라노 조수미의 천상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듣는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곡. ‘심플 송’의 작곡가 데이비드 랑과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이 노래를 부를 소프라노는 조수미 밖에 없다”며 그녀를 영화 속에 본인 역할로 직접 캐스팅하기에 이르렀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전작 <그레이트 뷰티>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던 소프라노 조수미는 영화에 출연해 달라는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 감독에 대해 “평소에는 아이처럼 귀엽다가도 현장에서는 마치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을 연상시키는 완벽주의자”라고 평한 그녀는 ‘심플 송’에 대해 “아주 심플하게 들리지만 복잡한 구석이 많은, 바흐의 음악 같은 곡”이라고 평하며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마이클 케인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쓴 곡이에요.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함축하고 있는데, 시적이고 아름다운 노래죠. 사랑을 해 본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요.”라고 소개했다.
‘조수미가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6여 분 동안 ‘심플 송’을 열창하는 마지막 장면은, 스스로 삶의 황혼에 접어들었다고 느낀 밸린저가 새로이 깨달은 ‘젊음’의 의미를 황홀하게 일깨운다’(중앙일보 이경민 기자),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가 응축된 ‘심플 송’의 가사와 조수미의 목소리가 만나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감동을 이끌어낸다’(경향신문 이혜인 기자), ‘인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네요. 조수미씨 정말 멋있었어요 최고입니다’(네이버 wind****), ‘노래도 좋고 잊혀지지 않는 영화. 멋진 영화’(네이버 lhs9****), ‘마지막 조수미씨의 심플송은 감동. 나도 모르게 울컥’(인스타그램 mmmuke****) 등 소프라노 조수미가 등장하는 엔딩에 대한 반응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심플 송’ 음원이 공식 발매되어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 이어 아카데미 주제가상 노미네이트가 유력시되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심플 송’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유스>는 오는 1월 7일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