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식 모습.
[일요신문] 천태종 삼광사는 지난 12월 31일 밤 11시 20분 범종각 앞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을 거행했다.
타종식은 천태종 감사원장 김용암 스님, 주지 김무원 스님, 삼직스님 등 시민불자 2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병신년 원숭이해를 맞아 대운성취 행복기원의 의미를 담은 원숭이등 점등식, 삼광사 화엄합창단, 어린이 합창단의 축가에 이어 2016년 1월 1일 0시에 맞춰 타종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김무원 주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화쟁정신으로 사회의 모든 갈등을 소통과 화합, 통합으로 이끌어내고, 차별상이 없는 무애의 마음으로 행복이 쏟아지는 자비를 실천하자”며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진리영험가피로 삶이 충만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새희망 시민문화어울림문화축제 모습,
한편, 삼광사는 이날 타종식에 앞서 지관전과, 금강불교대학 강의실에서 새희망 시민문화어울림문화축제도 함께 개최했다.
금강불교대학 강의실에서는 새해소원쓰기, 소원성취연등만들기, 다도체험, 다기전시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지관전에서 시민 1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다문화어린이뮤지컬, 마술쇼, 어린이합창단, 베트남인의 한국부채춤, 소리샘색소폰 연주, 모듬북 등 시민들이 참여한 공연이 펼쳐졌다.
동참한 시민들은 새희망 기원지에 각자의 소원을 써서 줄에 매달아 한해를 시작하며 세운 일들이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