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법무부가 발표한 올해 변호사 시험 응시률은 91.9%다. 전체 응시접수자 3115명 중 응시에 응하지 않는 사람은 251명으로 나타났다. 미응시자 251명에서 226명은 사전 취소자였으며, 결시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응시 접수 취소자 중 ‘사법개혁’을 이유로 기재한 이는 19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94.7%를 기록했던 응시율과 비교한다면, 다소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시험이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데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을 수치다.
한때, 파행위기까지 갔던 올해 변호사시험은 정부가 적극 진화에 나서면서 결국 위기를 넘겼다. 정부는 국회와 함께 사법시험 개혁을 목적으로 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발표했고, 이에 따라 전국의 로스쿨 역시 변호사시험 출제 거부 입장을 극적으로 철회했다. 이러한 후속조치에 따라, 당사자인 로스쿨 학생들도 결국 시험 거부 의사를 대부분 철회한 상황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