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겐 사랑과 관심 필요” 8살 초등생이 경진대회 장학금 기부 ‘감동’

[일요신문]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고 싶다”며 장학금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충북 제천 청풍초등학교 1학년 강나연 양(8)은 정성스러운 손편지와 함께 장학금 15만 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36회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특상을 차지해 받은 장학금으로 강 양은 편지에서 “부모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셨는데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강 양은 “어려운 이웃 중 아이에게 주고 싶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에는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라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이라며 “제가 받은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방법의 하나가 기부라고 생각한다”는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충북모금회는 “작은 나눔이 어려운 아이에게 큰 사랑이 되길 바란다”는 마지막 당부까지 잊지 않은 강 양에 뜻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민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