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이 200년 전 러시아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재로 해 제작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은 혜성이 충돌하던 날 예상치 못한 사건의 발생으로 겪는 혼란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100년 전 발생한 ‘퉁구스카 대폭발’로 1908년 6월 30일 러시아에서 발생해 지금까지도 20세기 최대의 충돌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도 주인공 ‘엠’이 이 사건을 소개하는 장면이 등장해 작품의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당시 ‘퉁구스카 대폭발’의 목격자들에 의하면 커다란 불덩이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아갔고, 무려 서울의 3배가 넘는 숲이 초토화되었는데,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작폭탄보다 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메탄가스 폭발설, 외계인과 우주선의 충돌설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설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그중에서도 ‘혜성 충돌설’이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 지목받았다.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은 대폭발 이외에도 혜성 충돌로 인해 발생할 수 있을 법한 흥미로운 사건들을 영화 안에 배치해 보는 이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첫 번째는 이유 없이 물건이 금이 가거나 깨지는 현상이다. 영화 속에서도 주인공들의 핸드폰 액정이 이유 없이 깨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목격하게 되는 것인데 ‘혜성 충돌’로 인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고 있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관객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한편 ‘퉁구스카 대폭발’은 2003년 폭발 장소에서 운석이 발견되면서 사건이 종결되었다.
100년 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된 미스터리 SF 스릴러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은 오는 1월 7일 개봉, 충격적 반전으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것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