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누리픽쳐스 제공
지난 7일 개봉한 <헤이트풀8>이 의미 있는 스코어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여덟 번째 작품 <헤이트풀8>는 개봉 전부터 해외는 물론 국내 언론, 평론가, 내로라하는 국내 감독, 그리고 관객들에게까지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쏟아지는 호평과 찬사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쟁쟁한 작품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 155개 상영관(KOFIC 1/7일 기준)에 용이한 시간대도 잡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개봉 하루 동안 12,268명의 관객을 동원, 좌석점유율도 20.3%를 달성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은 <헤이트풀8>. 이는 다른 영화에 비해 압도적인 스코어는 아니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 167분의 러닝타임으로 인한 적은 회차, 200개 미만의 스크린 수를 대비하여 볼 때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또한 대부분의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는 타란티노 감독의 흥행 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 개봉일 스코어인 21,879명(좌석점유율 10.9%, KOFIC 기준)보단 낮지만, 좌석 점유율 측면에선 그 두 배를 기록해 결코 뒤지지 않는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더불어 지난 12월 29일(화) CGV 영등포 스타리움관에서 열린 ‘와이드 스크린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과 개봉 후 <헤이트풀8>를 제대로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상영관 확대 요구까지 더해지고 있고, 이러한 응원의 결과 545석의 스타리움관과 IMAX관 배정이 추가 되는 등 이례적으로 긴급 편성이 되고 있어 흥행 청신호의 불을 밝힌 <헤이트풀8>의 행보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헤이트풀8>는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에 갇힌 8인, 누군가 벌인 독살을 시작으로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며 벌어지는 광기의 하룻밤을 그린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