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문틴 픽쳐스 제공
프랑스 로케이션 촬영으로 완성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는 한국 독립영화 거목 전수일 감독의 신작 <파리의 한국남자>가 파리의 숨겨진 명소들을 담아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수일 감독과 조재현의 세 번째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파리의 가장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파리의 한국남자>는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조재현이 열연한 ‘상호’의 시선으로 파리 곳곳을 비춘다. 행복했던 신혼여행 중 갑자기 사라진 아내 ‘연화’에 대해 ‘상호’는 그녀가 납치되어 홍등가로 팔린 것이라 생각해 파리의 뒷골목을 전전하며 낯선 파리로의 여정을 떠난다. 전수일 감독은 남루한 차림으로 아내를 찾는 남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파리를 담기 위해 화려한 파리가 아닌 남자의 내면을 담을 공간들을 찾았고, 그러한 공간들은 국제매춘거리나 차이나타운, 센느 강 다리 밑 등 낯선 파리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파리의 한국남자>는 매력적인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숨겨진 파리의 곳곳을 담아냄과 동시에 전수일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센느 강 다리 아래 노트르담 성당이 보이는 ‘상호’의 생활 터전부터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자들이 즐비해있는 블로뉴 숲 도로변, 차이나타운 뒷골목, 포르노 극장, 집시들이 머무르는 교외의 아름다운 초원까지 잃어버린 사랑을 찾는 ‘상호’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은 낯선 파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새로운 파리로 관객들을 안내할 <파리의 한국남자>는 오는 1월 28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jan020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