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는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창당하는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사진출처=최경환 예비후보사무소>
[일요신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창당하는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최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그리도 외쳤던 통합과 단결을 외면했고 야권의 뿌리이자 심장인 김대중 세력과 호남세력을 포용하지 못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서울 동교동을 찾아 이희호 여사님을 찾아 뵙고 더민주 탈당과 국민의당 참여에 대한 결심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지난해 12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금껏 광주 북구을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전개해 왔으나 현장에서는 더민주당의 어깨띠와 명함을 가지고서는 선거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문재인 대표와 더민주당에 대한 광주시민의 마음은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고 민심을 전했다.
최 후보는 “총선에 승리해 전국의 김대중세력, 남북화해협력세력, 정의로운 경제와 건강한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세력들을 규합해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안철수 의원과 합류해 김대중-노무현 세력을 통합하고 호남을 일치단결시켜 새로운 정치질서 재편과 통합과 연대의 새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후보는 광주 북구을에서 임내현 현 국회의원과 치열한 국민의당 공천경쟁을 벌이게 됐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