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 스키나라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최근 전국적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15일 대관령 눈꽃축제, 16일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점프대회 등 본격적인 겨울축제가 시작되고 있다.
뒤늦게 찾아온 추위로 겨울 스포츠가 활개를 펴면서 추위를 기다린 축제들이 연이어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말부터 개장한 스키장에도 모처럼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 등 많은 인파가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 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12월까지도 매출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키상품들이 14일 기준, 전년대비 30% 매출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키∙ 보드관련 행사가 봇물을 이루면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롯데 부산본점 5층 ‘스파이더’ 매장은 캐나다스키 대표팀 코치였던 ‘데이비드 제이콥스’와 미국 스키 대표팀 코치였던 ‘밥 배티’가 1978년 미국에서 런칭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스키복을 20% 할인, 시즌오프를 진행한다.(일부품목 제외)
‘스파이더’ 신윤아 매니저는 “ 스파이더의 스키복은 미군 침낭 소재인 ‘프리마로프트’ 소재를 이용해 내구성이 강하고 보온성이 뛰어나다”며 “올해는 라인이 들어나는 슬림한 핏의 디자인이 인기”라고 말했다.
또 ‘오클리’ 매장은 보드복에 한해 30%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특히 시야 확보를 위해 프레임 없이 디자인된 100% 자외선 차단 가능한 고글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간용과 주·야간용 2가지로 출시돼 기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롯데 부산본점과 광복점, 동래점에 팝업을 진행하고 있는 ‘스키나라’의 경우, 안경을 쓰고도 착용할 수 있는 ‘고글’과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안전헬멧’, 무릎과 엉덩이에 착용하는 ‘보호대 세트’ 등을 판매한다.
특히 ‘헬멧’의 경우는 머리 크기에 따라 3가지 사이즈로 출시됐다.
이 외에도 아웃도어브랜드 ‘콜롬비아’도 패턴무늬의 20~30만 원대 스키복을 판매한다.
광복점에서는 ‘스키·스노보드 특집전’을, 동래점에서는 ‘스키패션 제안전’ 등을 각각 진행, 1만 원대의 털모자와 넥워머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최우제 수석바이어는 “갑작스런 한파로 스키와 보드를 즐기려는 사람이 2월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설원에서는 안전을 위해 헬멧과 보호대, 고글과 장갑 등의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