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선수들이 팀의 축이라면 다른 선수들은 배알이 꼴려서(?) 더욱 분발할 것이다. 이제는 누가 돈을 많이 받았다 해서 마냥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 선수를 목표 삼아 전진만 있을 뿐이다.
또 하나 롯데 양상문, 두산 김경문, LG 이순철 신임 감독들의 올 시즌 각오가 대단하다. 물론 젊은 패기만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들 세 감독들은 팀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세워놓은 상태다.
분명 세 팀 모두 올 시즌 전력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는 올 시즌 삼성 투수들의 성적이다. 한국 아니 아시아 최고 투수 선동열 코치를 영입해서 우승을 벼르고 있는 삼성이 분위기를 몰고 갈 것인지, 또 삼성의 기대만큼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들을 보유하게 될지 궁금하다.
마해영을 내보내고 정수근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선동열 코치의 부담감이 더욱 커진 상태다. 김재박 감독의 ‘재미있는 야구’ 선언도 지켜볼 부분이다. 송지만을 영입한 걸 보면 공격야구를 하긴 할 모양이다. 송지만은 번트를 잘못하기 때문에 이숭용, 심정수, 송지만으로 이어지는 타석에선 강공을 할 수밖에 없다.
SK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조범현식 야구는 우승도 쉽게 못하지만 하위권에 머물기도 쉽지 않은 스타일이다. 이렇게 따져볼 때 올 시즌 만만한 팀은 한 팀도 없다. 한화 역시 검증된 두 용병 제이 데이비스와 빅리그 출신의 에인절 페냐를 영입하면서 올 시즌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손혁이 세계적인 골퍼 한희원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본인 말로는 ‘부인이 워낙 세계적인 스타라 쪽팔리지 않으려면 잘해야 한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 말이 정답이다. ‘횡재한 ×’ 소리 안 들으려면 정말 잘해야 한다.
LG 이승호도 맞는 말을 했다. 3년 연상과 결혼했는데 ‘누나한테 혼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 된다’고 했다. 역시 기대된다. 이승엽도 일본에서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메이저리거 최희섭의 경우도 그 자신을 위해 트레이드는 정말 잘된 일이다. 앞으로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 서재응도 빅스타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 올 시즌 15승도 가능하다. 으아~ 올 시즌은 안팎으로 온통 희망찬 뉴스들로 가득하다. 4월이 기다려진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야구 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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