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누리픽쳐스 제공
최근 제 73회 골든글로브 음악상 수상에 이어,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를 일으킨 엔리오 모니꼬네 음악감독.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열기 속에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헤이트풀8>(원제: The Hateful Eight)가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감독의 작업 모습과 오랜 시간 협업을 꿈꿔온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이야기가 담긴 ‘모리꼬네 X 타란티노 크로스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수입/배급: ㈜누리픽쳐스 |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 출연: 사무엘 L. 잭슨, 커트 러셀, 제니퍼 제이슨 리, 월튼 고긴스, 데미안 비쉬어, 팀 로스, 마이클 매드슨, 브루스 던, 채닝 테이텀]
극 중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헤이트풀8>에서 음악은 긴장감을 더욱 팽팽하게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그만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있어서 음악을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를 찾아가 자신의 작품에 음악을 맡아달라는 열정적인 구애(?)는 이미 유명한 일화. 이번에 공개된 ‘모리꼬네 X 타란티노 크로스 인터뷰’ 영상은 이 놀라운 결과물의 주인공 타란티노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감독의 이야기와 실제 녹음 당시의 모습을 담아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그는 베토벤, 바흐를 모두 포함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라고 밝히며 들떠있는 흥분을 감추지 않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여기에 응수하듯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감독 역시 “그가 내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요청에 응하는데 충분했다”라고 말하며 두 거장 사이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더불어 “공포 영화의 음악처럼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작품과 완벽한 조합이었다”라고 말한 타란티노 감독의 인터뷰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결과물에 매우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타란티노에게 정말 유니크한 음악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 모리꼬네의 말처럼, 그가 얼마나 이번 작품의 음악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상에는 화제를 모았던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S)에서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감독의 지휘 하에 펼쳐진 국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특별 협연 장면도 그려졌는데, 영화로 보는 것 이상의 웅장함과 서스펜스가 느껴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제 73회 골든글로브 음악상, 제21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음악상 수상,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유력한 후보임을 뒷받침하고 있는 이번 영상은 <헤이트풀8>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두 거장의 만남이 빚어내는 완벽한 시너지가 돋보이는 영상을 공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 <헤이트풀8>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jan020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