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예인을 준비하고 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재수)는 “오늘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유조선 A호가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을 일으켜 안전해역으로 예인했다” 고 22일 밝혔다.
전남 여수항을 출항한 유조선 A호(여수선적 1734톤급 케미칼선)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 사고해역에서 갑자기 엔진이 정지해 선장 박모(64)씨가 통영해경에 구조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1000톤 급 경비함 및 500톤 경비함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A호 선장에게 표류를 막기위한 투묘(投錨)지시와 함께 통영연안VTS에 인근 통항 선박의 안전항해 방송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 1005함(함장 오태옥)은 유조선 A호를 통영시 욕지면 좌사리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예인, 닻을 내리도록 했다.
해경은 유조선 A호가 C9(부생연료유 2호, 중유형) 1850톤으로 싣고 있어 수리가 끝날때까지 통영해경 경비함정을 배치, 안전관리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이날 오후 3시경에도 통영시 한산면 홍도 남방 20해리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통영선적 자망어선 B호(9.77톤 승선원9명)를 경비함정으로 예인, 선단선에 인계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철저한 선박 장비점검과 사고가 발생할 경우 122 신고를 당부했다.
서용찬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