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리에 새누리당과 정의당 현수막이 나란히 걸린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과정 예산편성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핫이슈다.
새누리당은 26일 “교육감님, 정부에서 보내준 누리과정 예산 어디에 쓰셨나요”라는 현수막을 서울, 경기, 광주, 전북, 강원 등 5개 지역에 내걸었다.
이어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 현수막 게첩은)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이 약속했던 0~5세 무상보육 약속을 지키십시오’라는 현수막을 통해 보육 대란의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데 대해 대응하는 성격”이라고 현수막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지지 않고 정의당 성남시위원회는 “대통령이 약속하신 누리과정 예산, 안 줬다 전해라”라는 현수막을 새누리당 현수막 바로 아래에 걸어 맞불을 놓았다.
앞서 지난 26일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누리과정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박 대통령이다. 3000억 원의 예비비를 가지고 어떤 시도교육청은 먼저 주고 어떤 교육청은 나중에 주며 길들이기를 해도 되는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누리과정은 만3~5세의 보육비와 유치원비를 지원하는 무상보육정책이다. 여야는 이 예산을 놓고 “교육청 탓”, “정부 탓”이라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