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은 과정별 30~50개 가족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이 원하는 과정을 대학에 개설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 기업 취업으로 연계하는 제도다.
도는 올해 총 13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남지역 6개 대학에 6개 과정을 개설한다.
대학교는 3~4학년, 전문대학은 1~2학년이 대상이며 과정별 40명 이상으로 운영된다.
학과 과정은 산업체의 수요조사를 거쳐 지역 산업 분석을 통해 대학별로 강점이 있는 과정을 특화했다.
대학별로 목포대는 ‘조선해양’, 순천대는 ‘청정 바이오식품’, 동신대는 ‘미래에너지’, 전남대(여수)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순천제일대는 ‘제철화학 안전설비’, 청암대는 ‘보건 의료서비스’ 과정을 추진한다.
특히 산업 현장의 폭넓은 직무역량을 감안해 대학에서 3~5개 유사 학과를 묶어 교육과정을 설계토록 권장키로 했다.
순천대 식품과정의 경우 식품․산림자원․한방 등 6개 학과를 통합해 운영한다.
전남도는 2020년까지 20개 과정으로 확대해 연간 1천 명의 지역 대학생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기업 경영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산학협력 취업패키지 과정에 참여해 준 가족기업에 고맙다”며 “각 대학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성과 직무능력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14년 기준 전남지역 대학 졸업생 1만 4천 197명 가운데 취업자는 8천 413명이다. 이 중 도내 취업인원은 3천305명(잔류율 39.3%)에 그쳤다.
이에 따라 도는 학교 졸업 후 취업 준비생 중심의 취업 지원시책을 학교 안 재학생으로까지 확대해 산업 현장의 구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펼치기 위해 산학협력 취업패키지 과정 운영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및 선취업 후진학 과정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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