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방송한 MBC <몰카 배틀 왕좌의 게임>은 전국기준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규, 이특, 노홍철이 각각 준비해 온 몰래카메라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했다. 특히 이경규는 눈치 빠르기로 소문난 방송인 전현무를 감쪽같이 속여 압도적인 득표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전현무는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착각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가짜 중국 관계자들은 전현무에게 중국 인기 여배우들인 디리러바, 장신위, 리빙빙, 장신위안 등의 사진을 보여주며 가상 아내 파트너를 선택하라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장신위안을 상대로 지목했으며 이 같은 전현무의 모습에 이경규는 “서서히 늪에 빠지고 있다. 지금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5명 중 한 명을 선택한다는 거에 정신이 나갔다”며 즐거워했다.
이후 전현무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중국 방송국 회장을 기다렸다. 채연은 회장이 MBC <복면가왕>의 가면을 쓰고 등장하자 “회장님이 ‘복면가왕’ 엄청난 팬이다”라고 전했다.
회장은 쇼파에 앉아 “저 사람이 전현무냐”며 순식간에 계약서를 찢고 전현무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이상한 행동을 벌였다. 이에 전현무가 회장의 가면을 벗기자 그 안에는 이경규가 있었다.
모든 것이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전현무는 허탈해하며 “잠시 욕심 때문에 넋이 나갔다. 한국에서 방송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