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의당 소속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은 13일 ‘신신(辛新)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매운(辛) 맛처럼 톡 쏘는 속시원한 새로운(新) 정치’를 약속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광산구 내 인구 최대 밀집지역인 장신로, 풍영정천 주변 등 보도에 설치된 시각장애 유도블럭의 관리상태를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국민의당’의 민생정치는 ‘입이 아닌 발로 말하는 정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발바닥이 뜨겁도록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겠다”고 말하며, “광산(을) 전지역에 권은희의 발자국이 찍히지 않는 곳이 없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신신(辛新)정치’ 차원에서 권 의원은 이날 수완지구 사거리 일대, 학교주변 울타리, 근린공원, 이면도로, 나대지 등의 안전실태를 확인하며, 지역주민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민생 행보를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현재 보도블럭이 깨지거나 뜯겨진 상태고, 블럭조각이 사방에 널부러져 전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보도 곳곳에 침하되어 만들어진 물웅덩이는 시각 장애인 유도블럭의 기능 자체를 무색케 할 정도였으며,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닐 만큼 손상이 심각했다.
점검을 마친 권 의원은 “수완지구 일대에 설치된 시각장애 유도블럭은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부분을 눈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았다”며 “보도블럭 부실시공과 구청의 관리 태만이 불러온 잠재적 재앙이다”라고 관리실태를 꼬집었다.
또한 권 의원은 “‘교육·자치·복지공동체’를 표방하는 광산구에 장애인의 기본권은 철저히 배제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 “복지공동체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안전한 시각장애인 유도블럭 설치·운영이 복지의 기본이다”라고 장애인 복지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허울 뿐인 구호만 남발하는 탁상행정보다는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기본권이 보호될 수 있는 실체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