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한라일보 이상민 기자의 ‘눈 수술 환자 잇따라 실명…경찰 수사 착수’, 기획취재 부문 KBS 채승민‧고진현 기자의 ‘일제의 침몰, 주산마루’, 편집 부문 KCTV 문호성 기자의 ‘TV 문화재를 만나다’등 3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기자협회는 제주지역 기자로서 뛰어난 보도·편집 활동과 민주언론 창달에 공적이 뚜렷한 기자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매년 제주도기자상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취재보도(일반보도,영상·사진), 기획취재, 편집보도, 특별상 부문으로 기자상 후보작을 접수한 결과 취재보도 부문 9건, 기획취재 부문 11건, 편집 부문 4건 등 모두 24건이 접수됐다.
제주기자협회는 외부 전문가로 기자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015년 기자상 후보작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심사를 벌였고,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제주도기자상심사위원회는 “2015년 제주도기자상은 제주지역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들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찬”이라며 “그런 점에서 제주언론이 처한 비록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언론 본연의 영역을 굳건히 지키면서 미래 제주를 견인해 나갈 조타수의 저력을 일선기자들의 출품작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 영예의 기자상은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병원의 과실로 2명을 실명케 한 사실을 연속 보도를 통해 파헤친 한라일보 이상민 기자의 ‘눈 수술 환자 잇따라 실명…경찰 수사 착수’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이는 자칫 놓칠 수 있는 사실을 심층 보도를 통해 의료시스템의 허점을 밝혀내고 이를 전국에 파급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취재 부문에는 대부분의 출품작이 기획력과 심층취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KBS 채승민‧고진현 기자의 ‘일제의 침몰, 주산마루’는 제주바다에서 벌어진 해전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묻혀질 뻔 한 제주역사의 한 페이지를 복원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편집 부문에서는 ‘TV 문화재를 만나다’를 제작한 KCTV 문호성 기자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이 작품은 자칫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는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막과 함께 문화재의 유래와 특징들을 설명, 교육적인 내용이 풍부한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제주도기자상심사위원회는 “형형한 눈빛으로 언론현장을 발로 뛰면서 사회의 부조리를 감시하려는 기자정신이 여전히 생동감 있게 숨 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심층적인 기획과 취재, 편집을 통해 제주가 처한 현실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긍정적인 제주의 미래를 그려내려는 노력들이 더욱 세밀하고 심도 있게 이루어지고 있음도 느낄 수 있었다”는 심사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제주도기자협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메종글래드 제주(옛 그랜드호텔) 2층 컨벤션홀에서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제주도기자협회 신년하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2015년 제주도기자상 수장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날 제주도기자협회 신년하례회는 협회 회원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는 회원들에게 기념패와 전임 회장에 대한 공로패가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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