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생 79명 참가 5·18유적지 등서 개최
동아시아 대학생 평화인권캠프는 각 지역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2003년 2월 오키나와에서 시작돼 올해로 28회를 맞고 있다.
이 캠프는 매년 2월과 8월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만나 국가폭력과 전쟁, 인권침해로 점철된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보다 잘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동아시아의 평화, 인권에 관한 의식을 고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캠프에는 한일 양국 6개 대학(전남대, 서울대, 동아대, 제주대, 리츠메이칸(立命館) 대, 아시아태평양대(APU)) 학생 7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캠프는 첫째 날부터 셋째 날 오전까지 광주일원에서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도는 현장체험학습과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첫째 날 5․18이라는 국가폭력의 역사적 경험을 승화해 인권도시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의 사례에 대한 서승 교수(71·리츠메이칸대학 특임교수)의 기조 강연은 동아시아 평화·인권 주제로 매년 교류해온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날 오후부터는 여순사건이 발생한 지리산 일대의 현장체험학습이 이뤄지며 마지막 날에는 ‘동아시아’라는 거대한 구조의 근대사에서 발생한 국가폭력과 인권침해에 대한 전체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수아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은 “이번 한․일 대학생 인권캠프를 통해 광주인권헌장의 내용과 가치를 국제적으로 전파․공유할 계획이다”며 “인권캠프 참여 학생들을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여․연계시킬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 인권헌장 홍보 책자․기념품 제작․배포, 광주인권헌장 터치스크린 운영, 헌장 내용과 가치전파 교육 등 광주인권헌장 확산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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