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정창길 사장.
중부발전은 이번 인사에 앞서 변화하는 경영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마무리 했다.
이번 처장급 인사는 약 15개월 만에 단행됐으며 중부발전 창사 이래 단일,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 및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이로써 한국중부발전 내부에서 일고 있는 혁신과 성과창출에 대한 각오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신기후체제 대응 등 정부 정책에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대대적 조직 개편도 병행했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 관련 조직 보강 및 신사업 개발‧관리 역량 강화를 기하는 등 성과창출 및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기능조정을 가했다.
중부발전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 사장으로 부임한 정창길 사장은 지난 1월 말 취임시 ‘청렴’을 필두로 ‘노사 화합’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 ‘안전 우선’ 등을 표방했으며 경영평가 우수등급 달성으로 환골탈태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역대 CEO 중 가장 빠르게 중부발전 내부의 약점과 강점을 읽어냄과 동시에 경영 현안 해결과 혁신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신망을 얻었다.
정 사장 부임은 지난 7개월간 CEO 부재로 경영 구심점을 잃었던 중부발전에게는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였다. 정창길 사장은 과거 여러 부서에서 근무한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임과 동시에 경영현안 해결에 적합한 인재를 배치하고자 각 단위조직 및 사업소별로 적재적소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직접 챙겼다.
금번 인사 및 조직개편에 정창길 사장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경영현안 해결을 위한 능력과 원칙 중심의 합리적 인력 배치였다. 그 결과 조직의 활력을 얻은 중부발전은 향후 ‘열린 경영’과 ‘지속 성장’, ‘기본 중시’의 3대 경영방침을 구현하고 공공기관 정상화 요구에 부응함은 물론, 에너지 신산업 리더로 창조경제 창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를 시행하며 정창길 사장은 인사청탁 등 비위 행위를 사전에 근절하고자 인사 비리 발견시 엄중한 책임을 가할 것을 주문함으로써 ‘공정 인사’를 선도했다.
한편, 처장급 인사를 시작으로 2월 중 2직급(팀장) 이하 직원에 대한 대규모 인사이동도 계획돼 있어 중부발전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재도약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