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실시한 ‘2016 도시 새뜰마을사업’ 공모에서 교동 승암마을이 대상지역으로 최종 선정돼 이같이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난해 팔복동 준공업지역 내 노후주거지 밀집지역이 선정된 데 이은 두 번째다.
지역 주민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전주시와 김윤덕 국회의원, 전주도시혁신센터 등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다.
이에 따라 승암마을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국비 34억 등 총 47억원이 투입, 기반시설 등 물리적 환경개선과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승암마을 전경
‘승암마을’은 일제강점기에 철도가 개설되면서 승암산 기슭에 도시 빈민들이 삼삼오오모여 건축물을 지으면서 형성된 주거지다.
지난 2003년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자연취약지역으로 지정되기 이전까지 공원지역으로 묶여 주택의 개보수가 어려워 노후주택 및 폐공가가 급증하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시는 향후 산사태 및 붕괴의 위험이 있는 비탈면과 노후축대 등을 정비하고, 승암마을 주민들이 직접 쌓은 돌담을 재정비해 주민들의 안전 확보 및 마을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주택 개보수 및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 등을 통해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마을공동정화조와 공동연탄창고 등의 기반시설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는 승암마을을 ‘마을공동발전소’를 테마로 저소득층 에너지 자립을 위한 태양열발전소와 사계절 내내 이야기꽃이 피어날 공간인 이야기발전소를 조성해 기초생활여건 개선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 공동체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근의 자만·옥류마을 공동체와 연계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주민공동체를 기반으로 마을기업을 육성해 주민들의 소득창출에도 기여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와 공동체 이해와 관련한 교육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활동을 기반으로 지역공동체의 육성과 활성화를 지원해 주민 중심의 마을 만들기 사업의 추진동력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승암마을의 취약한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뜰마을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의 일환으로 달동네 등 주거취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된 사업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