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일요신문]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가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재판 과정에서 성현아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성현아는 2014년 12월 1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성매매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고 해서,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성현아의 눈물과 해당 발언은 법정 복도까지 세어나와 화제가 됐다.
공판 직후 성현아는 “왜 울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성현아의 변호인 역시 “선고가 남은 상황에서 말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성현아는 지난 2010년 2월과 3월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후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당초 성현아는 약식기소 됐지만 “억울하다”며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그렇지만 원심에서는 성현아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 벌금 200만 원 형을 선고했다. 이에 성현아는 불복, 지난 8월 1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공판에 앞서 성현아는 사생활 공개를 이유로 재판 비공개 전환을 요청했다. 이에 법원도 성현아의 의견을 받아들여 모든 공판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