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지난해 6월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8개월간 진행한 연구에서 이같이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이와 관련, 지난 18일 ‘해풍의 농업적 이용가치 구명(究明)’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결과 완도에서 생산한 농산물(부지화, 비파, 포도 등)이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가 높았다.
무기물인 칼리·칼슘과 생리활성 물질인 나린긴·헤스페리린 함량도 높아 맛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화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는 12.8~13.5%, 무기물 함량은 7.3~18.7% 높았다.
비파의 칼리함량은 1.0~13%, 칼슘은 6.0~7.1% 더 많았으며 포도는 무기물인 칼리가 1.28mg, 안토시아닌 함량이 0.02~0.21mg 더 높게 조사됐다.
박용서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는 “해풍과 해무에는 무기물이 풍부하다”며 “이 무기물들이 과수에 접촉해 과실 내에 무기물 함량이 축적돼 완도 농산물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해풍의 농업적 이용가치 구명(究明)’을 통해 학술적으로 검증된 완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